2015 대입수시 정보

2015 대입 수시전형 기본 4가지 유형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Cup&Cap 2014. 8. 13. 22:35

교육부와 각 대학의 입장으로 알아보는 기본수시전형에 대한 이해
기본 틀을 이해하면, 나만의 길이 보인다

 

현재 대학입학 전형방법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모양새다. 단, 대학 총장들의 협의체인 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서 제시하는 큰 틀의 원칙에 따라 각 대학들이 자교에 맞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교협은 입시의 방향 결정함에 있어 교육당국인 교육부와 사회의 여론 그리고 대학들의 입장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입학 제도가 모든 관계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각 입장을 살펴보는 것은 현재와 미래의 대입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부의 입장으로 알아보는 기본수시전형의 일반적인 특징
앞서서 밝혔듯이 중심이 되는 평가대상을 기준으로 수시전형은 크게 ‘학생부교과 중심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대학별 고사전형’, ‘실기중심 전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전제를 교육당국도 인정하는 상황에서도 ‘학교, 학생, 학부모’ 등 교육의 주체에 의해 형성되는 사회적 분위기와 교육당국에 영향을 주는 정치권의 철학에 따라 각 전형요소 활용에 따른 입장이 달라진다. 그러한 측면에서 현재 교육부의 전형 요소들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자.

 

1) 학생부중심전형
학생부중심전형은 수시선발 방법 가운데 교육부가 가장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전형이다. 전형방법과 기준이 상대적으로 간단하여 지원하는 수험생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결과에 대한 수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시에 결과가 학교 수업에 대한 성실성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공교육 정상화라는 사회적 요구와 교육적 지향과도 일치한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교육당국은 학생부중심 전형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수시 지원횟수가 6회이고 추가합격까지 실시하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모든 대학이 이 전형을 실시하면 전국의 각 대학과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명백하게 갈라져 대학서열화가 공고화될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2)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현재 교육부는 그렇게 호의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입학사정관전형이’라는 명칭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변경되는 과정을 보면 이러한 교육부의 입장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흔히 말하는 ‘외부 스펙’에 의해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에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사회적 여론이 그동안 확대되어온 결과로 보인다. 때문에 급기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을 판단하는 주요한 자료였던 공인어학성적, 국내에서 취득한 AP성적, 올림피아드 입상성적 등을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각종 외부 스펙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원칙이 정해진 후에 처음 실시되는 2015학년도에도 학생부종합전형 모집비중이 오히려 늘어난 것을 보면, 그 동안 대학들이 공언한 외부 스펙에 의한 선발만이 아닌 과정 중심에 의한 평가였다는 말이 완전 틀린 말은 아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3) 대학별고사전형(논술, 적성고사)
논술고사와 적성고사 등 대학별고사에 의한 선발은 교육부에게는 가장 뜨거운 감자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주로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이 상당 비중의 수시 선발을 실시하는 전형임에도 그 동안 사회적 지탄을 가장 많이 받아왔다. 대표적으로 논술전형에서 출제되는 문제들이 고등학교 교과 과정을 넘어서 대학 교양과정 수준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특히 자연계열에서 출제되는 수리논술문제가 그러한 지탄의 주된 대상이었다. 지속적인 사회적 감시와 견제를 등에 업고 교육부는 각 대학에 고교 교과과정 내의 출제라는 원칙을 요구해왔고, 그 요구가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적성고사는 2015학년도에 커다란 위기를 맞았다. 제2의 수능이라는 불리는 적성고사를 지양하려는 교육부의 바람이 각 대학들이 2015학년도 전형을 설계하는 시점에서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많은 입시관계자들이 적성고사 전형이 폐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2015학년도에 13개 대학에서 5,800여명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축소되어 생존하였다. 각종 관련 예산을 통해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는 교육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상황에서 적성고사 전형을 유지한 것으로 볼 때, 적성고사 전형이 갖는 장점이 분명하게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통해 세밀하게 변별하지 못하는 중위권 수험생들의 능력을 적성고사로 변별할 수 있다는 것이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의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4) 실기중심전형
마지막으로 특기자 특별전형인 실기중심 전형도 최근에 많은 변화를 맞았다. 대표적으로 해당 특기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모집단위에서만 선발을 실시하라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다. 예를 들면 영어특기자는 영어영문학과 등의 영어와 관련된 학과에서만 선발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전처럼 영어특기를 근거로 경영학과를 비롯한 직접적인 관련성이 떨어지는 학과에서 선발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원칙은 특기자 전형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지켜지고 있다.

 

 

각 대학들은 기본수시전형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을까?
공교육에서 행해지는 교육 결과물을 통해 비교적 단순하고 명백한 기준에 의해 공정하게 선발해달라는 것이 교육당국과 대부분 교육 주체들의 입장이라면, 다양한 여건 속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우수하고 잠재력이 뛰어난 수험생을 다양한 방법으로 선발하고자 하는 것이 대학의 입장이다. 따라서 대학들은 자 대학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험생들의 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전형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

일단, 학생부교과 전형에 대한 대학들의 입장이 다르다. 선호도가 가장 높은 최상위권 대학들은 학생부교과 전형에 대해 선호적이지 않다. 대학의 입장에서는 전국 2,300여개의 고교의 성격과 상황, 수업구성, 재학생들의 수준이 같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을 수평선상에 높고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한양대를 제외하고 순수 학생부교과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없다. 연세대, 중앙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이 대학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수능 최저능력을 충족시키는 경우에 한해서 학생부 교과 성적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러한 상황은 지방 국립대까지 유사하게 이어진다. 국립대 아래로는 선호도가 낮아져야 비로소 각 고교의 학생부 교과 성적을 조건과 차별 없이 인정하여 평가한다.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은 학생부 교과 전형보다 학생부 종합 전형을 선호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취지가 성적을 비롯한 모든 내용들을 지원자의 여건과 환경을 고려하여 잠재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부 교과 성적을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개의 수험생들은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결과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을 토로한다.
그럼에도 대학들은 학생부 종합 전형 결과를 발표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각 수험생의 학생부 비교를 비롯한 서류 평가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한 기준에 의해 일괄적 평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표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까지 제시하고 있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에서 실시하는 전형은 학생부 종합 전형의 취지에서 가깝다고 하기는 어렵다. 또한 교육당국은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심층면접이 아닌 일반 구술면접을 권장하고 있음에도 서울대 일반전형을 비롯해 일부 대학들은 심층면접에 가까운 면접을 실시하여 일반고 수험생들의 부담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중하위권 대학으로 내려갈수록 학생부 종합 전형 선발비중이 낮아진다. 준비된 수험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지원자의 서류를 평가해도 의미 있는 경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학생부 종합 전형임에도 학생부 교과전형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고, 일부 대학의 경우는 학생부 종합 전형 합격자들 교과성적 평균이 학생부 교과 전형 합격자들 교과성적 평균보다 높은 이해하기 힘든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논술고사에 대해서 교육부는 순수 논술 능력만을 통한 선발이라는 기존의 논술전형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반영 비중을 확대하길 요구하고 있다. 그 결과 2015학년도에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명목상 학생부 반영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실제는 다른 결론을 얻게 된다. 우선 명목상 반영비율은 확대됐지만 실질반영비율은 이전과 크게 차이가 나타나지 않거나 오히려 낮아진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한양대, 서울시립대, 경북대 등을 들 수 있다. 한양대의 경우는 학생부를 반영하기는 하지만 교과 성적이 아닌 비교과활동을 통해 반영한다. 논술전형에서 이뤄지는 학생부 비교과 활동의 평가는 학생부 종합에서의 평가방법과 같기는 어렵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의 평가가 세밀하고 다각적으로 이뤄지는 반면 논술전형의 학생부 비교과 평가는 느슨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차등을 두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경북대와 출신학교 추천이라는 제한이 있는 서울시립대는 논술능력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기자전형의 경우, 수험생의 특기와 관련된 모집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교육당국의 의도가 일단 대학들에게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어학특기자는 특기어학에 관련된 학모집단위에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그럼에도 대학의 입장에서는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고 등 특목고생들이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자신의 특기 영역을 구축한 경우는 그를 밑바탕으로 하여 다른 영역에서도 우수한 재능을 보여줄 잠재력이 크다고 각 대학은 보고 있다. 그럼에도 그러한 수험생들이 원하는 모집단위인 경영학과 등 계열별 인기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막히다보니 특목고생들이 특기자 전형에 지원하는 것을 꺼릴까 염려하고 있다. 그래서 2015학년도에는 전통적인 특기자 전형인 어학특기 등의 특기자 선발을 대폭 축소하고 새로운 개념의 특기자전형을 신설하였다. 연세대 인문학인재전형, 사회과학인재전형, 고려대의 융합인재전형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2015 일등부터 꼴찌까지 수시로 대학가기' (주)스터디앤가이드 입시전략연구소 지음, 컵앤캡 펴냄(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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